햇살에 떠밀려서
무거운 눈을 들고
어제와 똑같은 오늘을
다시 시작하는 나
거리의
저 사람들
무슨 생각에
걷고 있을까
저마다의 고민 속에
다들 힘들까
해가 떠도
어두워 내 아침은
앞선 걱정에
보이지 않는 길
내가 잘하고 있을까
이게 내 길이 맞을까
되뇌고
되돌려도
풀리지 않는
숱한 생각들
내게 잘하고 있다고
누군가 말해 준다면
어제보단 나아질 것만
같아 오늘이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오는
복잡한 이 거리 위에서
표정 없이 걷는 나
시끄러운 소리에
걸음은 바빠져 가는데
깜빡이는 신호등마저
나를 재촉해
해가 지면
괜히 더 외로워져
오늘의 나를
들어 줄 사람이 없어
내가 잘하고 있을까
이게 내 길이 맞을까
되뇌고
되돌려도
풀리지 않는
숱한 생각들
내게 잘하고 있다고
누군가 말해 준다면
어제보단 나아질 것만
같아 오늘이
괜찮은 듯이 보이지만
혼자 참았던 오늘이
결국 눈물로
끝나 버릴 것 같아
나도 더 잘하고 싶어
나도 행복하고 싶어
이런 날
꼭 안아 줘
그 누구라도
기대고 싶어
내일은 다를 거라고
누군가 말해 준다면
어제보단 나아질 것만
같아 오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