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바람에 내 몸을 맡기고
그대와 약속한 이곳을 지켜요
지금 이 순간 내 말 들린다면
내 걱정은 마요 이 봄이 지나도
기다릴게요
그대의 한숨이 바람이 되어 불어요
나의 시간이 꽃잎처럼 휘날려가네요
영원할 것만 같던 우리의 추억들처럼
이 기다림도 끝이 나겠죠
세월이 지나 먼지가 되어
이곳이 사라져버려도
그댈 기다리는 내가 있으니 돌아와요
일 년이 지나 봄 돌아와도
이곳에 남아있을게요
꽃잎들이 모두 떨어지기 전에는
어서 돌아와요
그대의 향기가 내 곁에서 맴돌아요
봄을 알리던 꽃잎들이 떨어져가네요
쏟아질 것 같았던 수많은 저 별들처럼
내 눈물들도 사라지겠죠
세월이 지나 먼지가 되어
이곳이 사라져버려도
그댈 기다리는 내가 있으니 돌아와요
일 년이 지나 봄 돌아와도
이곳에 남아있을게요
꽃잎들이 모두 떨어지기 전에는
어서 돌아와
일 년이 지나고 다시 봄이 돌아오면
그대도 나를 찾고 있을 텐데
어둠이 지나 새벽이 되어
달님도 잠들어버리면
그댈 기다리며 노래할게요 돌아와요
그댈 부르는 새벽의 시가
세상에 울려 퍼지네요
꽃잎들이 모두 떨어지기 전에는
다시 만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