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렴풋한 흔적만
남기고 간 너는 이젠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을 것처럼
지나간 시간 처럼
돌아오지 않을 너에 대한 기억들을 발굴해
이젠 어렴풋한 그것들을 추억이라 부르며
너의 흔적들이 남아 있을 법한 유적지를 맴도네
혹시 너를 찾을까 하여
기울어져 쏟아내도
남아 있는 너의 기억 잠겨서
허우적대고
널 찾아서 들여다본 텅빈마음은
왜 너로 가득해
전설처럼
내게만 남겨진 너의 기억은
전설처럼
왜곡되고 미화되 아름답기만해
전설 처럼 유적처럼
모두 지우지 못하고
다시 너를 발견해
돌아오지 않을 너에 대한 기억들을 발굴해
묻혀있던 작은 조각들에 의미를 부여하여
너의 흔적들을 담아 놓을 법한 유리장 만드네
잊혀져가는 널 잊지않기 위해
그래 사실
니가 떠난 순간 부터
그리워하는 너는 없는데
무엇 때문에 나도 모르게 널 찾고 있는건지
유례를 알 수 없는 전통인듯
나만 알고있는 전설속에 너를 끌어안고
기울어져 쏟아내도
남아 있는 너의 기억 잠겨서
허우적대고
널 찾아서 들여다본 텅빈마음은
왜 너로 가득해
전설처럼
내게만 남겨진 너의 기억은
전설처럼
왜곡되고 미화되 아름답기만해
전설 처럼 유적처럼
모두 지우지 못하고
다시 너를 발견해
널 그리워 하기 위해서
더 깊은 미로 속으로
니가 남긴 말들을 후회로 들여봐도
이젠 너는 거기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