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여의도 나를 비추는 그림자
빌딩 유리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다짐해
네온사인을 별빛 삼아 간판을 달빛 삼아
꿈을 그리면서 홀로 걷는 이 길 위에
아직도 켜져 있는 콘크리트 정글 속
불빛을 보고 있자니 느껴지는 공허함
고요함과 분주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느낌
밝은 빛 사이로 분주하게 흘러가는 시간들
그리움 맴도는 공기 속 깊은 고요함
느긋하게 걷지만 어딘가 모를 초조함
평온함 속 감추려 했던 훔쳤던 울음
홀로 걸으며 흐르고 있는 볼엔 눈물
과정이라 위안 삼아 퍼즐을 맞추듯이
이 또한 완성을 위한 경험이라 생각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울리는 메아리는 꿈틀
깊은 밤 숨어있는 내면의 꾸었던 꿈들
새벽의 여의도 밝은 곳 걸어가
새벽의 여의도 한강을 내려가
열심히 살 거라고
더 열심히 살거라 다짐하며
되뇌이는 이 시간들
새벽의 여의도 밝은 곳 걸어가
새벽의 여의도 한강을 내려가
열심히 살 거라고
더 열심히 살거라 다짐하며
되뇌이는 이 시간들
잔잔하게 치는 파도 보며 둔치 걷는 중인 지금
안개와 이슬이 섞인 듯한 공간 속의 내음
어두운 발걸음 무겁게 밟으면서
밝은 빛을 향해 가고픈 나의 걸음걸이
도시의 소음이 잠들고 개구리의 울음소리
풀빛이 흩날리는 소리 이슬이 스쳐 가는 소리
가 귀에 맴도는 거릴 걷는 나는
도심 속 귀향을 원하는 모순의 둔치에 있는듯해
생각의 흐름이란 리듬이 나를 밀어주고 있고
물 위에 떠 있는 고요한 달빛 덕 평온함을 찾고
나에게 미소 지어 주는 달빛에 비친 그림자는
고단함을 잊게 나를 위로해 주는듯해
도심 속의 나만의 조용한 무대
도심 속의 나만을 위한 운동장이 된 듯한 여긴
새벽의 여의도 한강 다리 아래 여의도
힘든 삶 속 감정을 추스릴 수 있는 피난처
새벽의 여의도 밝은 곳 걸어가
새벽의 여의도 한강을 내려가
열심히 살 거라고
더 열심히 살거라 다짐하며
되뇌이는 이 시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