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 (웹툰 '벌집' OST)

쿼시, 소슬비
앨범 : 벌집 (웹툰 '벌집' OST)
작사 : 쿼시, 소슬비
작곡 : 쿼시, 소슬비
편곡 : 쿼시

벗어나고 싶었어
겁도 나고 싫었어
저주같이 느껴져
상처는 덧나고 깊어져
벌떼처럼
시퍼렇게 몰려와서
빌어먹을
제발 한 번만 봐달라고
병신처럼 빌었어
날 좀 놔뒀으면 해
놈들의 자아도취에
희생양 따위로
내 모습을
그대로 놔두기엔
난 아직도
애새끼에다가
마지못해 살아가는
아니,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는
마리오네트
부족한 내 용기
무거워진 공기
놈들의 날카로운
송곳니이자 독침을
쏘지 또 다시
날 둘러싼 이 country
저주해 태어난 이곳을
내려다보며 짓는 코웃음
죽으면 편해질까? 오늘
떠오른 할머니 모습에
오늘도 빠진 모순
편하지 않은 베개를
끌어안고 들어가
악몽이란 곳으로
여전히 난 있어 이곳에
이곳에
빌어먹을 닭의 울음소리 속에
구멍 뚫린 그 안에
무얼 담는지
단맛에 취한 것들이
토해내 만들어낸 세상
깊은 곳까지
모두가 타들어갈 hive
지독한 향과 독만 남아
벗어나고 싶었어
겁도 나고 싫었어
저주같이 느껴져
상처는 덧나고 깊어져
벌떼처럼
시퍼렇게 몰려와서
빌어먹을
제발 한 번만 봐달라고
병신처럼 빌었어
빌어도 없어, 소용이
되려 분위기는 소용돌이
결국 벗어나기 힘든 동네
돈이 필요해
그래,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면 돼
아마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 될지도 몰라
그러니 짧은 생을 걸고
미련해 보일 정도로
벌고 벌어
저 산을 넘기엔
멀고 멀어
이 돈으로
할머니를 업어
걸어, 모든 걸
담보로 걸어
차곡차곡 쌓이는
지폐 다발이 담기는
내 검은 backpack이
유난히 아름다운 밤에
켜지는 siren
shit silence
난 그저
벗어나고 싶었어
남들이 보기엔
그저 이뻐 보이는
자연 속 이 작은 마을
내게는 지옥
어젯밤 빌었던 소원은
보기 좋게 빗나가
구멍 뚫린 그 안에
무얼 담는지
단맛에 취한 것들이
토해내 만들어낸 세상
깊은 곳까지
모두가 타들어갈 hive
지독한 향과 독만 남아
쉴 새 없이 바쁜
북적이는 hive bee
독이 가득한
건물을 만들어
쉴 새 없이 바쁜
북적이는 hive bee
독이 가득한
건물을 만들어
hive off
구멍 뚫린 그 안에
무얼 담는지
단맛에 취한 것들이
토해내 만들어낸 세상
깊은 곳까지
모두가 타들어갈 hive
지독한 향과 독만 남아
쉴 새 없이 바쁜
북적이는 hive bee
독이 가득한
건물을 만들어
쉴 새 없이 바쁜
북적이는 hive bee
독이 가득한
건물을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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