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이는 빗소리 따라가면
더디게라도 나아가는 네가 보여
희미한 빛 의지한 채
우리 함께 걸어나가면 어떨까
앞으로 내딛는 발걸음에
우리의 바램을 담아
빛바랜 꿈이 제자리를 찾아가기를
이젠 놓치지 않을 시간은
우리에게 새겨 넣을래
선명한 색을 머금은 꿈이 되기를 바라볼래
어느샌가 내 곁에 남은 건
쉼표 없는 달리기만
그마저도 난 어디 서 있는지를 몰라
우리 잠시 걸어보는 건 어떨까
앞으로 내딛는 발걸음에
가벼운 바램을 담아
빛바랜 꿈이 제자리를 찾아가기를
부디 선명한 꿈 안에 사는 우리가 되기를
때로는 힘에 겨워 무너져도
서로 손을 붙잡고 일어나기를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