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끝에 서 있는 우리
머나먼 여행을 하다 사라진 별들
혼자남은 그림자국들
또 다시 바람을 따라 생겨난 별들
아름답고 찬란한 아이야
어디서든 찬란한 봄이여
손끝이 닿는 여름의 별들의
두 손을 잡고 바람을 넘자
여름 끝에 서 있는 우리
눈 앞에 사라져가는 여름의 소리
겨울 앞에 서 있는 우리
또 다시 바람을 따라 생겨난 별들
아침이 되어도 달은 있다고 믿듯이
보이지 않을 수 있어
겨울이 지나고 봄은 올꺼야 다시
여름의 별을 기다릴께
아름답고 찬란한 아이야
어디서든 찬란한 봄이여
손 끝이 닿는 여름의 별들의
두 손을 잡고 바람을 넘자
아름답고 찬란한 아이야
어디서든 찬란한 봄이여
손 끝이 닿는 여름의 별들의
두 손을 잡고 바람을 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