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에 넌 있는 듯 없는 듯
공기처럼 애써 넌 존재해
그저 너밖에 없는 듯
예전에 넌 나밖에 없는 듯
공기처럼 계속 맴돌았어
그저 나밖에 없는 듯
정말 내가 다인 듯
허무함을 채워줄 누구 없나요
공허함을 채워줄 누구 없나요
이런 나를 알아줄 누구 없나요
누구 없나요
파도처럼 나에게 밀려와
나는 너의 바다로 빠졌어
그저 너밖에 없었어
너의 깊이 갑갑해져 갔어
숨을 쉬기 힘들어져 갔어
그저 나밖에 없었어
이젠 얕은 곳으로
허무함을 채워줄 누구 없나요
공허함을 채워줄 누구 없나요
이런 나를 알아줄 누구 없나요
누구 없나요
지금의 널 애써 난 부정해
보고 싶지 않은 모습
지금 우릴 애써 난 부정해
몰랐던 우리의 모습
지금은 없는 서로의 옆에서
걸어온 함께 온 길들을 생각해
허무함을 채워줄 누구 없나요
공허함을 채워줄 누구 없나요
이런 나를 알아줄 누구 없나요
누구 없나요
제발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