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수를 건너 우리 백로로 가리
빨갛게 익은 해가 저기 흘러가 지고
동산에 희게 피는 우리 기다린 달에
비쳐 춤추는 밤 너도 보고있을테지
별빛이 헤엄쳐 흐르는 강물을 따라
자 이제 가자 우리 손을 잡고 가자
가슴을 까맣게 태우던
적이 붉은 계절을 지나
파란 풀밭에 참은 숨을 쉬게
이 하늘에
하얀 달에
헤엄 치는
저 별들이 쏟아지게
헤이야 바람위에
헤이야 걸어가게
헤이야 달빛 아래
헤이야 춤을 추게
총총 바스라지는 별빛들은
누구의 가슴에 서린 사연인지
여기 우리 베틀을 놓고
헤엄치는 이야기를 잡아
이 밤을 온통 덮을 고운 비단을 짓네
이 하늘에
하얀 달에
헤엄 치는
저 별들이 쏟아지게
헤이야 바람위에
헤이야 걸어가게
헤이야 달빛 아래
헤이야 춤을 추게
아 이수를 건너 우리 백로로 가리
빨갛게 익은 해가 흘러가 지고
동산에 희게 핀 우리 기다린 달에
비춰 춤추는 밤 너 보고있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