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서 깨
아침이 오면
허전함이 나를 달래줘
함께여서 행복했던 시간
그 자리
난 멈춰있어
아직
다가왔던 널
아직
못 보낸 채로
흐릿해진 추억 속에 머물러
네가 바래져
날 괴롭게
했던 일들이
이젠 즐겁게만 느껴져
넌 그렇게
날 떠나보냈지만
여전히
난 알고 있어
다시
사랑했던 널
다시
그리워하며
흐릿해진 추억 속에 머물러
네가 바래져
네가 바래져
네가 바래져
네가 바래져
바라지 않아도
그 순간의 기억이
자꾸 맴돌아
깊어져
멀어지는 추억들
그 안에서 더욱더
네가 바래져
네가 바래져 (더 바래져)
네가 바래져 (네가 바래져)
네가 바래져
(네가 바래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