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날 놓을 때
내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두 눈을 감을 때
우리 사이에는 방해만 될 텐데
아무 말이나 해줘
무슨 말이라도 해줘
꽉 잡아 왔던 네 손끝 모두
이제 닿을 수 없다는 거
그뿐이 아닌데
그토록 내 안에 깊게 박힌 너인데
곧 떠나가는 사람처럼 굴어도 돼
그러니까 지금은 잠깐이라도 머문 채
다 가져가란 말도 나는 하지 못하게
날 사랑한다 했던 입바른 말도
모두 다 거짓말이야 다 거짓말이야
언제나 내 옆에 있겠단 뻔한 그 말도
모두 다 거짓말이야 다 거짓말이야
기억이 나네 걸을 때
억지로 걷던 걸음 다시 맞춰 걸은 게
그런 작은 배려 하나에도
넌 꽤나 크게
반응해주곤 했어 언제든 내가 웃게
넌 내가 살아가는 이유였기에
떠나보내기 싫어
better now
꽉 잡아 왔던 네 손끝 모두
이제 닿을 수 없다는 거
그뿐이 아닌데
그토록 내 안에 깊게 박힌 너인데
곧 떠나가는 사람처럼 굴어도 돼
그러니까 지금은 잠깐이라도 머문 채
다 가져가란 말도 나는 하지 못하게
날 사랑한다 했던 입바른 말도
모두 다 거짓말이야 다 거짓말이야
언제나 내 옆에 있겠단 뻔한 그 말도
모두 다 거짓말이야 다 거짓말이야
너 옆이 아닌 자린
속절없이 흘러 다시
네가 있던 그곳에 날 끌어와
다시 이뤄지지 않아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줘
혼자 남겨져 공허한 이곳에
날 사랑한다 했던 입바른 말도
모두 다 거짓말이야 다 거짓말이야
언제나 내 옆에 있겠단 뻔한 그 말도
모두 다 거짓말이야 다 거짓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