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이 떨어지지가 않아
두 눈엔 하염없이 눈물만
어쩌다 이별까지 왔는지
한없이 사랑했는데
한 번 더 생각하자 말해도
인연은 여기까지라고
차갑게 돌아서는 그대는
마지막이다 등을 돌렸지
천천히 가
남은 나를 위해 조금만
그댄 가면 그만이지만
나는 어찌 살라고
더 빨리가
남은 나를 위해 세월아
그댈 잊지 못한 내 맘은
가는 세월이 약이겠지요
미워하면 미워할수록
자꾸만 그리워지잖아
뜨겁게 사랑했었던 만큼
이별은 내겐 너무 어려워
천천히 가
남은 나를 위해 조금만
그댄 가면 그만이지만
나는 어찌 살라고
더 빨리가
남은 나를 위해 세월아
그댈 잊지 못한 내 맘은
가는 세월이 약이겠지요
가라 가라 사라져 가라
저 세월이 약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