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닥치고 말걸
열두 개 조각나고 박살이 날 걸
끝까지 난 빵점
뭘 해도 엉망이고 깨진 빈 깡통
놀랍지도 않고
너무도 간단하지 망치는 방법
박차고 뛰어가 힘껏 반동,
구속당한 알고리즘 벗어날 것
닥치고 해
어차피 아무도
그딴 것까진 관심 없네
떠밀려 가 어디론가
마지못해
4분의 4박자
새 리듬을 만들어
어긋나보자 함부로
손대지 못해 아무도
오, 이건 도저히 포기 못 할 선택
나쁜 습관들어, 그만 관두려 했는데
오, 이건 도무지 결정 못 할 선택
난 너에게 길들어 이제 물들어버렸네
동작을 개시
이미 손해 본 득실
표정 못하지 가식
덜어내고 짐
고민 없이 갈림길
거침없이 걸었지
터질듯한 심장
마이너스, 빚
정신 드니 빈 잔
상큼한 느낌
채워져가도 난 빈속
행동엔 없어왔지 실속
상대도 안 돼도
휘둘러보는 시도
앞에도 그 앞에도
막힌 벽을 딛고
아무래도 안 되겠어
달콤한 현실 벗어나
쉴 틈이 없지 청각
잔 들지 높이 천장
오, 이건 도저히 포기 못 할 선택
나쁜 습관들어, 그만 관두려 했는데
오, 이건 도무지 결정 못 할 선택
난 너에게 길들어 이제 물들어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