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연한 하늘 높은 곳에서 부는 가을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을 않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찬란했던 단풍 지나 속절 없이 떨어지는 낙엽에도
눈길 한번 주지 않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임그리다 다 늙어 흰머리 서걱이는 갈대에도
맘 빗장 열지 않는 사람
사랑할 수 있을까 사랑할 수 있을까
살랑이는 바람 가을에 취해 가을에 누워
뿌리 깊은 고독 그린 나래에 실어
공허한 가슴 요동치는 사람을 사람을
워~~~~아~~~
사랑할 수 있을까 사랑할 수 있을까
살랑이는 바람 가을에 취해 가을에 누워
오~~ 사랑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