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잔 속에 일렁이는 건
너일까 유리에 비친 파도일까
이 잔 한 가득 널 담아 마셔버리면
그댈 좀 더 알 수 있을까요
사랑 그 익숙한 온기
차가운 밤 낯설지 않은 너
나 여기 잠시 길 잃어 헤맨다해도
그댈 조금 더 알고싶어
서롤 바라보는 이 시간이 꿈일까
끝을 알 수 없는 수평선 위에
어두운 바다를 비추는 달처럼
내 맘도 여기 있으니
그대 시선이 멈춘 그 곳에
내가 있기를 바래요
잠시만 여기에 시간을 잊은채
조금 더 머물러 있자
너와 내 시간은 유한해
나를 보는 너도 영원할까
다 알 수 없는 우리의 내일은 나를
더욱 불안하게 하지만
서롤 바라보는 이 시간이 꿈일까
끝을 알 수 없는 수평선 위에
어두운 바다를 비추는 달처럼
내 맘도 여기 있으니
그대 시선이 멈춘 그 곳에
내가 있기를 바래요
잠시만 여기에 시간을 잊은채
우리 둘만 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