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편지(48716) (MR)

금영노래방
앨범 : 나만 알고 싶던 인디 모음 Vol.8

시간은 아주 천천히
청춘 앞에 서성이다
아무런 기척도 없이
내 나이에 숨어 버렸다
두근대던 내 몸 안에
가득했던 용기
하나둘
사라져 가네
전해야 할 이야기가
있어
살아야 해서
제쳐 두었던 이야기
세상에 나 태어나서
제일
잘한 일은
첫째인 너를 가진 일
이제는 알 것 같은데
돌이킬 수 없는 일들
지나간 후회들 모두
내 나이에 숨어 버렸다
예민하던 사춘기 시절
상처만 줘서
아직도
많이 미안해
전해야 할 이야기가
있어
살아야 해서
제쳐 두었던 이야기
세상에 나 태어나서
제일
좋은 날은
둘째인 너를 만난 날
다 지나간다 빛바래진다
되돌릴 수 없는 시절
두려워진다 oh 두렵다
아직 끝이 아닌데
전해야 할 이야기가
있어
살아야 해서
제쳐 두었던 이야기
세상에 나 태어나서
제일
기쁜 날은 소중한 날은
엄마라 처음 불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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