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모두 외로운 사람
푸른 새벽 하늘 아래
저마다의 일들 가슴에 묻고
길을 찾아 떠나요
귀뚜라미 소리 벗 삼아
휘청이고 있어요
술 때문일까 아님 다른 무엇
발이 엉켜 넘어져요
우린 모두 외로운 사람
괜찮은 척 눈을 피해도
당신과 손을 잡아도
혼자 길을 걸어도
허전해요
술에 취해 춤을 추고
노랠해도 텅 비었어요
사랑을 찾아 휘청거려도
금세 넘어져 버려요
아 우린 참 외로워요
담배 연기 안에 갇힌
아 우린 참 외로워요
별들 아래 흘러가는 외로운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