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여름날의 오후 잠이 들어버린 나의 귀로
빗방울이 내 창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 창가로 다가가 유리에 맺혀있던
빗방울을 따라서 니가 걷던 길 그려보고 있어
가만히 입김을 불어서 그 위에 니 이름 쓰다가
노란 우산을 쓰고 옷을 입고 집을 나섰어
*내민 내 손위로 떨어지는 비가 좋아
Shu-re Shu-re 내 기분까지 좋은걸
고인 빗물위로 춤을 추듯이 뛰어볼까
Shu-re Shu-re 난 아이가 된 것 같아
기분 좋게 걷다가 걷던 걸음 멈추어
네게 지금 전해줄 내 마음의 선물 골랐어
큰 하트 무늬 인형도 I love you 문자들을 새긴 물건도
내 맘 담은 CD도 집었다 놓았다 고민했지만
선물을 너에게 건네며 내 마음 들키고 싶어졌어
발렌타인데이가 오늘이라면 더 좋겠어
웃는 너의 얼굴 내 머릿속에 떠올라
Shu-re Shu-re 내 마음 벌써 설레어
너를 보러가는 나의 발걸음 달려볼까
Shu-re Shu-re 난 아이가 된 것 같아
내가 너를 처음 만났을 때도 지금 하늘처럼 비가 내렸어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았어
나의 예감이 맞을 때쯤 우산 속에 있던 너를 보았어
흐린 하늘이 맑게 개이듯 내게 왔었어
*Repeat
웃는 너의 얼굴 내 머릿속에 떠올라
Shu-re Shu-re 내 마음도 설레어
*Repeat
Hold on~ hold on~
Hold on~ hold on~
사랑이라 말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