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부터인 건지
너를 안고 있어도
혼자인 듯해
너를 만나러 가는
내 발걸음이 무거워
혼자인 게
가끔 그리워져
모든 것이
변해 가듯이
영원할 것 같았던
우리 사랑도
시간이 흐를수록
처음과 멀어질수록
다른 색깔
다른 향기가 나
너는 모르고 있어
몰랐으면 좋겠어
비밀스런 나의 맘을
말할 수 없어
혹시 네가
눈치챌까 봐서
사랑한다 말해
보고 싶다 말해 웃으며
반갑게 나를 보며
웃는 너
언제나 날 따스히
바라보는 너
나는 그러질 못해
예전과 맘이 달라서
하루가 참
더디게 느껴져
너는 모르고 있어
몰랐으면 좋겠어
비밀스런 나의 맘을
말할 수 없어
혹시 네가
눈치챌까 봐서
사랑한다 말해
보고 싶다 말해 웃으며
제발 가르쳐 줘요
이것도 사랑인가요
잠시 스쳐 가는
바람일까요
이런 날
용서하지 마
사랑이 멈춘 걸까
나쁜 여자인 걸까
너는 모르고 있어
몰랐으면 좋겠어
비밀스런 나의 맘을
말할 수 없어
혹시 네가
눈치챌까 봐서
사랑한다 말해
보고 싶다 말해
식어 버린 내 맘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