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게 이물질을 털어
배탈 나지 않게 다시 한번 털어
배고플 땐 양을 많이 넣어줘
아무 반찬이랑 모두 잘 어울려서
까다로운 입맛 맞추기 어려워
별로라고 하면 잠깐 뇌가 얼어
뜸 들일 땐 느리네 시간아 혹시 더 빨리
갈 수 있어 이게 첫 끼 아홉시
천장에 뿜어 수증기
처럼 사라질 듯해 무슨 일
답이 없는 질문 길게 생각 말어
식기 전에 먹자 얼른 와서 앉어
다 비울 때까지 따뜻하게 남어
답이 올 때까지 조금 더 기다려
구름처럼 떠다녀 푸른 하늘 위로
밥은 먹고 다녀 그냥 하는 위로
다 비울 때까지 따뜻하게 남어
답이 올 때까지 조금 더 기다려
구름처럼 떠다녀 푸른 하늘 위로
밥 잘 먹고 다녀 네게 하는 위로
직장인 점심 고민 한 시간 일찍
한 번씩은 먹고 싶어 신선한 일식
만 원으론 불가능해 푸짐한 만찬
국밥 먹고 후식은 아아로 한 잔
수입산은 취향 아냐 국산이 더
고향이 생각나 외 국살이 도
생활고는 몇 년째 눈칫밥 신세
고민 있음 쿵칫따 음악에 취해
텅 빈 냉장고처럼 닫힌 눈동자
목표 향해 매일 달려 넓은 운동장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이 고아
아플 때도 죽을 먹자 밥이 보약
다 비울 때까지 따뜻하게 남어
답이 올 때까지 조금 더 기다려
구름처럼 떠다녀 푸른 하늘 위로
밥은 먹고 다녀 그냥 하는 위로
다 비울 때까지 따뜻하게 남어
답이 올 때까지 조금 더 기다려
구름처럼 떠다녀 푸른 하늘 위로
밥 잘 먹고 다녀 네게 하는 위로
다 비울 때까지 따뜻하게 남어
답이 올 때까지 조금 더 기다려
구름처럼 떠다녀 푸른 하늘 위로
밥 잘 먹고 다녀 네게 하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