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내가 어떻게
남이 되어
모르고 살 수 있겠니
차라리 내겐
세상 모든 빛들을
잃고 마는 게
쉬울 거야
지우려
너를 지우려
입술을 깨물고
다짐해봤지만
그럴 때마다
그만큼 채워지는
어리석은
그리움들
정말 할 수만 있다면
좋겠어
너를 잊은 채
사는 것
하지만 체념의
끝자락에조차 니가 있어
내 인생을
내 시간을 모두
내 하루를
내 순간을 전부를
널 위해서
다 써버린 나라서
이젠
어떡해도 안돼 uh
타다 남아버린
내 사랑도
비극이 돼버린
내 운명도
영원히
가슴속에 지닌 채로
나는
살아가야만 해
조금도
아주 조금도
이 상처는
아물 수가 없는가 봐
시간마저도
흘러가지 못하고
내 곁에
멈춰 섰나 봐
세상과는 아무 상관없게
아침과 밤도 모르는 채
삼켜내는
울음 속에서
나는 조금씩
부서져 가지만
나의 인생을
나의 시간을 모두
내 하루를
내 순간을 전부를
널 위해서
다 써버린 나라서
이젠 어떡해도
할 수가 없어
타다 남아버린
내 사랑도
비극이 돼버린
내 운명도
영원히
가슴속에 지닌 채로
나는
살아가야 해
내 인생을
내 시간을 모두
내 하루를
내 순간을 전부를
널 위해서
다 써버린 나라서
이젠
어떡해도 안돼 uh
타다 남아버린
내 사랑도
비극이 돼버린
내 운명도
영원히
가슴속에 지닌 채로
나는
살아가야만 해
차라리 내게
세상 모든 빛들을
잃고 마는 게
쉬울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