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없었던 당신의 푸른 하늘은
한여름 속의 장마 처럼 나를 가리고
무엇을 바라는지 모를 붉은 바람은
아무도 모를 외진 거리의 거스러미
힐난한 거짓말 사이를
처절히 기어가도 아무도 날 찾지못하죠
새하얀 바람 나를 감아 올린 마음은
당신의 푸른 별을 보며 잠을 청했고
피어난 붉은 꽃의 가시 나를 찌르고
붉은빛 손을 감춰 가며 걸어 갈거야
푸른빛 구름과 초록의 하늘을
두 팔에 품은 기대
변덕스러운 당신의 하얀 눈동자
그토록 원했던 당신의 하얀 바람은
한겨울 속의 첫눈 처럼 나를 반기고
무엇을 원하는지 모를 바랜 내일은
희미한 기대 얕은 물가의 아지랑이
새하얀 거짓말 사이를
비틀며 살아가도 아무도 날 찾지못하죠
희미한 거리 나를 사로 잡은 한낮은
당신의 붉은 빛을 쫓아 나를 보채고
피어난 푸른 빛의 별은 나를 바라고
끝나지 않는 하룰(하루를) 새며 나아 갈거야
공허한 웃음과 당신의 눈동자
두 손에 품은 마음
가증스러운 당신의 검은 눈동자
어둡게 비춘 안개 속에 지친 마음은
당신의 옅은 미소 속에 잠겨 버렸고
서서히 밝게 비춰지는 꽃의 자취는
푸른빛 별의 형상으로 비춰질거야
새하얀 바람 나를 감아 올린 마음은
당신의 푸른 별을 보며 잠을 청했고
피어난 붉은 꽃의 가시 나를 찌르고
붉은빛 손을 감춰 가며 걸어 갈거야
푸른빛 구름과 초록의 하늘을
두 팔에 품은 기대
변덕스러운 당신의 하얀 눈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