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푹 자도
몸이 무거워
이유도 없이
맘이 쓸쓸해
시계 없이도
시간은 흘러
하루는 길고
일 년은 짧아
누굴 만나도
괜히 허전해
별일 없이도
맘이 고단해
봄이 지나면
가을이 오네
계절은
잘도 흐른다
꽃들이 피고 지는 게
우리의 모습이었어
영원하길 바랬지만
그런 건 없었지
지루하고
똑같은 하루가
가끔은
눈물 나게 고마워
나의 인생은 이런 건가
하늘은 높기만 하네
꽃들이 피고 지는 게
우리의 모습이었어
영원하길 바랬지만
그런 건 없었지
지루하고
똑같은 하루가
가끔은
눈물 나게 고마워
나의 인생은 이런 건가
하늘은 높기만 하네
수고한 그대여
잘 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