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간도 결국 지나가고
시간도 흘러가고
많은 게 스쳐가면
또 모든 게 바뀔 거야
흐르길 바랐던 시간은
지나와 보니 야속하고
영원할 것 같은 것도 결국엔 끝이 나
매일이 새로웠었지
함께 나눈 그때 일이 꿈만 같아
지금은
또 매일이 괴로워도 힘이 되어줬어
세긴 시간 속에 지금은
그만큼 아픈 건 당연하겠지
어쩌면 아픈 건 내가 아니겠지
그댄 세상에서 떠나가고
다시 흙으로 돌아가도
내 안에는 영원히 남아
나를 또 비추잖아
거긴 어떨까 잠시나마
헤아리려 하지만
그저 편안했음 해
이게 내 마지막 바람
시간이 너무 빨라
차라리 계속 흘러
멈춘 시침 속에
결국 언젠가는
다시 만나게 되겠지 또
지금 이 순간의 상실감
적응되겠지 또
아픔 속에서 살며
떠내려가는 감정의 파도
안에 허우적대겠지 더
많이 그립고 허전해 그 빈자린
뭘로도 채울 수 없을 만큼
그 존재는 커
나를 지탱해왔고 여전히
서로 바라보고 있지 여전히
같이 걸어온 길 그 끝에 남은
마지막 발자국이
매 순간 계속 아른거려
함께 넘겨왔던 달력에 담은
몇 십 번의 계절이
그렇게 다시 바뀌면
까맣게 잊고 살게 될까
아님 더 짙게 남아
내 가슴 깊이 살게 될까 그렇게
이 눈물이 마를 때가 되면
그때쯤이면 다시 볼 수 있을까?
별이 되어서 저기 위에 떠있어
내 어둠을 다 가지고서 떠났어
이젠 내 곁에 없더라도 저기서
영원히 빛날 테니까 나도 곧
다시 되찾게 될 거야 웃음도
언젠가 바라볼 때면 눈물보단 미소
짓게 될 때까지 그저 하염없이
바라보며 아프겠지만
그댄 세상에서 떠나가고
다시 흙으로 돌아가도
내 안에는 영원히 남아
나를 또 비추잖아
거긴 어떨까 잠시나마
헤아리려 하지만
그저 편안했음 해
이게 내 마지막 바람
시간이 너무 빨라
차라리 계속 흘러
멈춘 시침 속에
그댄 세상에서 떠나가고
다시 흙으로 돌아가도
내 안에는 영원히 남아
나를 또 비추잖아
거긴 어떨까 잠시나마
헤아리려 하지만
그저 편안했음 해
이게 내 마지막 바람
시간이 너무 빨라
차라리 계속 흘러
멈춘 시침 속에
(언젠간 다시 볼 그날이 있어,
그때 보면 우린 웃고 있겠지,
사랑해 많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