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시간마다 교실 창문에 보이는
날 바라보는 너
아직은 부끄러워 태연한 척을 해봐도
숨길 수 없는 설렘
밤마다 매일 학원에서 집앞까지
바래다주는 너
누가 먼저 잘 자라고 말을 할까
우리만의 밀당
나 너를 좋아해 수줍었던 고백
애써 웃음 참았지
집으로 가는 길에 너무 좋은 걸
너무 떨려 이제 나 어떡해
꾸민 듯 아닌 듯 설레는 널 보며
몰래 혼자 웃다가
눈이 마주쳤는데 피하지 않고
같이 웃어주는 너
아파서 연락도 제대로 못했던 날
문 앞에 걸려있던
여러 약들 초콜릿 사탕 그리고
보고 싶단 쪽지
주변 친구들이 내게 말해
무뚝뚝해 보이고 말도 참 없다고
비록 표현은 잘 안 하지만 항상 노력하는
너란 걸 알고 있어 난
나 너를 좋아해 수줍었던 고백
애써 웃음 참았지
집으로 가는 길에 너무 좋은 걸
너무 떨려 이제 나 어떡해
너와 같이 있으면 금세 기분이 좋아
우울했던 날에도
언제 어디서도 너의 앞에선
매일 예쁜 사람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