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숫가 작은 카페
창 밖엔 비 오고요
따뜻한 커피 두손에 안고
우린 말이 없네요
가슴을 적시는
흘러간 옛 노래를
가만히 따라 부르며
아픔숨겨 봅니다
이 시간이 지나고
새월 조금 흐른 뒤
그대 외로워 지면
추억 되겠지요
유리창에 흐르는
빗물 내 맘 같아서
그대 바라보지 못해
창 밖 비만 봅니다
창 밖엔 빗소리만
이 밤을 채우네요
시간 멈춘듯 멍한 마음만
어둠 속에 있네요
바람이 스치듯
이 밤이 지나가면
아득히 잊혀질까요
두려움만 남네요
이 시간이 지나고
옆에 내가 없을때
추억 그리워 지면
노래 들어줘요
유리창에 흐르는
빗물 바라보면서
그대 아픔볼수 없어
창 밖 비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