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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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 평범한 밤들
작사 : 홍지현, 김현석
작곡 : 김지훈, 홍지현, 김현석
편곡 : 홍지현, 김현석, 김헌호, 손일훈
여느 술 취한 밤 남몰래 뒤척이던 내 마음이
줄곧 뛰쳐 내달리고파 바라만 보던 그 방향이
그 끝에서 나조차 모르게 커져만 가던 사람이
언제나 너였던 것 같아
함께 취한 밤 널 보내곤 늘 이어지던 방황이
그렇게 갈 곳 몰라 비틀거리던
서툰 내 발걸음이
끝내 스쳐 보냈던 지나간 내 청춘의 사랑이
사실은 너였던 것 같아
친구 널 처음 봤을 때 아마도 어느 늦가을에
우리 둘 처음 마주친 그땔 어렴풋 난 기억을 해
조금 큰 듯한 외투와 옅은 미소의 앳된 얼굴이
제법 귀여웠던 오래전 그날을
늘 너와 노는 게 좋았고 함께 들었던 음악도
함께 보았던 영화도 다 좋았어 이어지던 대화도
네 그리 많지 않은 말수에 나 혼자 까불었어도
우리 둘이 어울린 순간들 다 마냥 즐거웠는데
학업에 취업에 그리고 각자의 연애에
한동안 소원했던 우리 몇 해 지나 다시 봤을 때
세월이 무색하리만치 꼭 같은 네 모습이
왜 날 이리 설레게 하는지 도통 모를 밤이었지
익숙한 음성과 표정 하지만 낯설기만 한 감정
혼란한 내 심정도 모른 채 다가서기만 하던 너
조곤조곤 귀여운 입매에 시선이 줄곧 머물며
두근두근 가슴이 뛰면서 그제사 난 알았어
여느 술 취한 밤 남몰래 뒤척이던 내 마음이
줄곧 뛰쳐 내달리고파 바라만 보던 그 방향이
그 끝에서 나조차 모르게 커져만 가던 사람이
언제나 너였던 것 같아
함께 취한 밤 널 보내곤 늘 이어지던 방황이
그렇게 갈 곳 몰라 비틀거리던
서툰 내 발걸음이
끝내 스쳐 보냈던 지나간 내 청춘의 사랑이
사실은 너였던 것 같아
왜 난 그때는 몰랐을까
이다지 사랑스러운 너라는 걸
깨달음은 언제나 꽤 늦다라는 걸
이미 한 달음은 달아난 지난 기회로 배워
그래서 지워 보려고도 했어 이 낯선 감정을
새삼 괜한 섣부른 처신에
우리 둘 관계의 완성은
커녕 한낱 모래성처럼 모든 것들이 무너져
친구로조차 못 볼 걱정에 주저주저 망설였어
적지 않은 나이 단지 끌리는 마음만이 아닌
한층 많은 것들이 우리 사이를 어지럽히지
그래 난 잃고 싶지 않아
너와 함께인 이 시간들을
하지만 이대론 편치 않아
너와 함께일 많은 밤들이
그래서 용기내 볼게
오늘밤 우리 같이 얘기해
으레 나누던 그런 대화완 많이 다를 텐데
그래도 네 친구의 인생이 걸린 일이기에
놀랍더라도 일단 들어 줄래 부탁할게
별들이 숨죽인 이 밤
지구도 잠이 든 이 밤거리에서
너와 나 마주한 순간
일렁거리는
starry starry night
날카로운 시선이 난 어지러워
숱한 속삭임 다 어디로
갈 곳을 찾지 못한 채
일렁거리는
starry starry night
여느 술 취한 밤 남몰래 뒤척이던 내 마음이
줄곧 뛰쳐 내달리고파 바라만 보던 그 방향이
그 끝에서 나조차 모르게 커져만 가던 사람이
언제나 너였던 것 같아
함께 취한 밤 널 보내곤 늘 이어지던 방황이
그렇게 갈 곳 몰라 비틀거리던
서툰 내 발걸음이
끝내 스쳐 보냈던 지나간 내 청춘의 사랑이
사실은 너였던 것 같아
여느 술 취한 밤 남몰래 뒤척이던 내 마음이
줄곧 뛰쳐 내달리고파 바라만 보던 그 방향이
그 끝에서 나조차 모르게 커져만 가던 사람이
언제나 너였던 것 같아
함께 취한 밤 널 보내곤 늘 이어지던 방황이
그렇게 갈 곳 몰라 비틀거리던
서툰 내 발걸음이
끝내 스쳐 보냈던 지나간 내 청춘의 사랑이
사실은 너였던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