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샌가
봄은 또 찾아오고
어김없이 떠오르는
그때의 너와 나 그래
잊고 싶은
일들도 많았지만
그조차도 소중한걸
이제야 알 것만 같은데
시간 속에
흩어진 추억 속에
희미한 기억 속에
살아온 날들과
남겨진 미래도
어김없이 그 끝은
오겠지만
담담히 그 순간을
만날 수 있을까?
소리 없는
기쁨의 순간들은
오랜 영화 한 장면처럼
다른 이의 삶인듯해
현실 속에
지쳐 힘들어하던
나의 어깨 토닥여주던
보고 싶은 너는 어디에
시간 속에
흩어진 추억 속에
희미한 기억 속에
살아온 날들과
내 마음에
남겨진 아쉬움과
그렇게 끝나버린
우리의 날들을
이 노래에 담아
그 언젠가
떠나야 할 때가오면
아득한 그곳으로
가져가고 싶어
기억할 수 있게
혹시라도
다시 또 태어나면
우리 함께 할 수 있는
그때를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