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아무 말 없이
마주 앉아서 책을 읽고
어떤 날에는 화날 때까지
한참 동안을 놀리곤 해
어쩌면 넌 나의 최고의 친구
가끔은 최악의 사랑
특별한 매일을 만드는 것보다
너와 함께 별일 없는 하루를 보내고
어쩌면 다시는 만나지도 못할
내 사람인 걸 아는 거
이런 게 사랑일까
아무도 없는 곳으로
너와 둘이서 있고 싶어
슬픈 날에는 손을 잡고서
산책을 하고 안아줄래
어쩌면 넌 나의 최고의 친구
가끔은 영원한 사랑
특별한 매일을 만드는 것보다
너와 함께 별일 없는 하루를 보내고
어쩌면 다시는 만나지도 못할
내 사람인 걸 아는 거
이런 게 사랑일까
특별한 너라고 말하는 것보다
곁에서 늘 자연스러운 하루를 보내고
어쩌면 다시는 만나지도 못할
빛나는 순간이란 걸 아는 거
사랑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