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길을 막고 서있어
어떤 길로도
난 갈 수가 없네
온 세상은 말없이
하나둘씩 그대 얼굴로
물들어버린
노을빛 종이
거절도 외면도
아무 소용없는 걸
그저 아는 건 한가지
나는 아니란 걸
사랑하지 않기를
나 사랑하지않게 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속엔
이미 그대
눈빛이 아른거리는
내 어리석은
못된 바램이
혼자만의 비밀로
남을 수 있었다면
달랐을텐데
하지만 외로움에
눈이 먼 사랑
채우고 채우려 해도
늘 고픈
눈물로 한숨도
아무 소용없는 걸
그저 아는 건 한가지
나는 아니란 걸
사랑하지 않기를
나 사랑하지않게 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속엔
이미 그대
너무나 갖고 싶어서
그대를
속여야만 했었던
나를 용서해달라는 말
내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두 손에 불타버린
그대 하얀 날개옷
미안하고 미안하고
(항상)
미안하고 미안하고
(항상)
미안하고 미안하고
(항상) 이 말 밖에는
해줄 수가 없어서
나 죄진것만
같아 보여서
기도하는 마음속엔
그대만이
우리 함께하는 시간
얼마남지
않았다 하여도
그대 마지막
웃음으로
우리의 얘기를 uh
끝낼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