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저 구름들 위로
긴 한숨을 겹치죠
금방 내릴 것 같던 눈들이
비가 되어오네요
텅 빈 정류장에 앉아서
또 지난 날을 거닐죠
정말 눈 부셨던 그 날들이
너무 낯설죠 다시 갈 수 없겠죠
오늘의 우린
사랑을 하던 그 날들이
이제는 없던 일이 되어가요
우리 이렇게 멀어진다면
다시는 볼 수 없겠죠
그댄 날 보지 않네요
미안할 땐 늘 그랬죠
이미 한 가득 고인 내 눈물이
이젠 그대 얼굴을 가리네요
사랑을 하던 그 날들이
이제는 없던 일이 되어가요
우리 이렇게 멀어진다면
다시는 볼 수 없겠죠
날 사랑한다던 그 말들이
오늘부터 가장 아픈 말이 되어가요
오늘만은 그대 뒷모습
보고 싶지않아요
부디 날 잊지 말아요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