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지고 있는 너의 말
비워지고 있는 감정만
내가 너를 느낄 때마다
내 안에 넌 멀어져 가
눈치채지 못한 너의 말
차가워지고 있는 얼굴만
네 표정이 지워져 갈 때마다
네 안에 난 멀어져 가
아직까지 남아있는 너의 온기
이제는 채워지지 않을 네 얼굴이
점점 흐릿해져 점점 쓸쓸해져
모두 지워지고 있어 내 세상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나의 삶이
더욱 무너져 내려가 나의 마음이
점점 흐릿해져 점점 어두워져
흘러 내려가고 있어 내 세상이
오늘도 널 부르고 있는 난
닿지도 않을 너에게 가
오늘도 널 부르고 있는 난
하염없이 이 길을 걸어가
네 눈물을 볼 수 없던 밤
내 눈물로 이 길을 가득 채워 가
그때에 너와 다를 게 없는 난
하염없이 이 길을 걸어가
아직까지 남아있는 너의 온기
이제는 채워지지 않을 네 얼굴이
점점 흐릿해져 점점 쓸쓸해져
모두 지워지고 있어 내 세상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나의 삶이
더욱 무너져 내려가 나의 마음이
점점 흐릿해져 점점 어두워져
흘러 내려가고 있어 내 세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