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책을 보고 있을 때
잠이 온다며 내 맘대로
불을 꺼버려도 허허하하
그가 핸드폰을 충전하고 있을 때
그것을 빼서 내 맘대로
충전해도 허허허하하
나의 그 남자
항상 내 뜻 받아주는
바보같이 순진한 그 남자
나의 그 남자
항상 내 말 들어주는
내 남자여서 너무 좋다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
묻지도 않고 내 뜻대로
그냥 선택해도 허허하하
그의 의견을 묻고 들었지만
내 마음대로 내 뜻대로
결정해도 허허허하하
나의 그 남자
항상 내 뜻 받아주는
바보같이 순진한 그 남자
나의 그 남자
항상 내 말 들어주는
내 남자여서 너무 좋다
둥글둥글한 내 남자
한결같은 나의 연인
뾰족한 날 품어주는
푹신한 내 사랑
둥글둥글한 내 남자
변함없는 나의 반쪽
까칠한 날 안아주는
따뜻한 사람
그가 전화받지 못할 때
무슨 일인지 묻지 않고
마냥 화를 내도 허허하하
그와 영화 보는 약속했으면서
기분이 전혀 아니라며
취소해도 허허허하하
나의 그 남자
항상 내 뜻 받아주는
바보같이 순진한 그 남자
나의 그 남자
항상 내 말 들어주는
내 남자여서 너무 좋다
나의 그 남자
항상 내 뜻 받아주는
바보같이 순진한 그 남자
나의 그 남자
항상 내 말 들어주는
내 남자여서 너무 좋다
내 남자여서 너무 좋다
내 남자여서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