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랫동안 힘을 주고 살아왔구나
그래도 우리 엉켜있던
서로를 발견했으니 됐어
아픈 얘기들 꺼내줘서 고마워
그 무게에 내가 살아
나에게 기댄 널 위해 무너지지 않을 나야
너의 얘기들로 날 지탱해줘
버텨내자 우리 마른 땅이
우리 숨을 조여도
해낼 수 있잖아 꼭 붙잡는 건
여기저기 얽혀있는 사람들 틈에
굽어있는 네가 있어 더 고마운 날들이야
너에게는 쉬운 말들을
왜 나에겐 못해왔을까
너로 인해 난 어제보다 오늘 더 나를 알아
버텨내자 우리 마른 땅이
우리 숨을 조여도
해낼 수 있잖아 꼭 붙잡는 건
여기저기 얽혀있는 사람들 틈에
굽어있는 네가 있어 더 고마운 날들이야
견뎌내자 나 역시 매일을 흔들리지만
걸쳐진 너와 내 삶이 꼭 붙잡는 걸
여전히 고단한 시절 속에 있대도
굽어있는 내가 있어 여기
굽어있는 내가 있어
굽어있는 내가 있어 끄떡없을 날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