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지려 했던 젊음에 실려 가네
감당하려 했던 시간에 끌려가네
참 어리석은 나 어리석은 나
견뎌내려 했던 어둠에 몸 누이네
부딪히려 했던 세상에 보호받네
이 작고 작은 나 작고 작은 나
이 넓은 별 한가운데 무엇도 아닌 날
바라보기가 두려웠었지
그저 난 작은 존재일 뿐
그저 끝없이 흐를 뿐
내 모든 뜻대로 나아갈 수 없어 난
거친 물결에 속할 뿐
이 세상의 자그마한 점일 뿐
이 초라한 마음 하나도 어쩔 수 없는 날
바라보기가 두려웠었지
그저 난 작은 존재일 뿐
그저 끝없이 흐를 뿐
내 모든 뜻대로 나아갈 수 없어 난
거친 물결에 속할 뿐
이 세상의 자그마한 점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