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네가
너무 미워서
한참을
아파했었어
착하지 못한
그런 여자라
그래도 좋은 사람이라고
내 맘이 나를 달래며
그제서야
울었어
우리 정말 사랑했다고
기억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니까
살다가 힘이 들 때면
하나씩 꺼내 보면 돼
사랑했던 기억이 항상
날 지켜봐 줄 테니까
너란 사람 만난 걸
감사하면서
웃으며 행복 빌어 줄
그런 여자이니까
누군가 나를 물어본다면
그렇게 떠올려 줄래
내 소중했던
사람이라고
또 다른 누군가를
만나도
네 가슴 그곳 어딘가
나를 간직해 줄래
아니 욕심내서 미안해
바보처럼 굴었어
걱정 마
괜찮으니까
살다가 힘이 들 때면
하나씩 꺼내 보면 돼
사랑했던 기억이 항상
날 지켜 봐 줄 테니까
너란 사람 만난 걸
감사하면서
웃으며 행복 빌어 줄
그런 여자이니까
울다가 지쳐 잠든
날에는
가끔 또 미워지겠지
그럴 때면
꿈속에라도
나를 찾아 안아 주겠니
시간이 가면 잊겠지
아픔도 무뎌지겠지
누군가의 여자로 나는
또 사랑을 하겠지만
살아가다 몇 번씩
생각날 거야
내 맘을 모두 가져간
그런 사람이니까
마지막 사랑이니까
여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