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공간 가득한
내 슬픔을 벗어나지 못해
미련한 사랑이었음을 알았던가
한 번 만이라도 기회를 줘 내가
조금 못 낫더라도
친구라는 포장지로
날 감싸두지 마 숨 막혀
많은 사람 모였었던 곳에서 나를
향한 형식적인 손인사만
내가 아는 다른 이완 너무 쉽게
웃으면서 떠나가네 이 공간을
떠나는 모습만 볼 수밖에 없네
그 사람과 그녀가 거닐던 길로
왜 나는 떠날 수가 없는지
텅 빈 공간 가득한
후회와 슬픔 (슬픔)
그녀가 보고 싶었던 영화표 끝내
그녀에게 주지 못하는 난 겁쟁이
극장 안에 홀로 앉아 영활 보며
남 몰래 눈물 훔치네
오늘은 물론이고 내일모레
글피까지 난 너만 원했던가
다가가도 오지 않는 나를 향한
너의 마음을 이젠 지워버려 저 멀리
돌아오지 못하게 바람아 날려보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