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비

김준수

“그 옛날 어머니의 인생은 하얀 먼지 되어
평생을 나를 위해 힘들게 사셨구나
당신 몸 밑천 삼아 부족할까 아쉬울까
다 줘도 기뻐하며
안타까워 한숨 쉬는 어머니”

비 개인 하늘은 저리 맑은데
마음에 빗물은 그치지 않아

미안한 마음은 먹물이 되어
가슴에 번져가네요

오오 못해준 기억이 많아
너무 멀리 가버린 사람

눈물비 주루루 내리면
내겐 우산 같던 한사람

세상 아픔들을 대신 맞아주고
나를 지켜주던 한사람

미안해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오오 못해준 기억이 많아
너무 멀리 가버린 사람

눈물비 주루루 내리면
내겐 우산 같던 한사람

세상 아픔들을 대신 맞아주고
나를 지켜주던 한사람

미안해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살자 하니 고생이요
죽자 허니 청춘이라
자나 깨나 자식 생각
물 마를 일 전히 없이
그렇게 사시었소
나를 꽃피우려
그 세월을 어찌 사셨소
어머니-”

눈물비 주루루 내리면
내겐 우산 같던 한사람

세상 아픔들을 대신 맞아주고
나를 지켜주던 한사람

눈물비 주루루 내리면
내겐 우산 같던 한사람

세상 아픔들을 대신 맞아주고
나를 지켜주던 한사람

미안해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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