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 끝에서
그대 기억에 또 멈춰
코끝 시리던 공기에
그때 그날에 우리
Hoh 여린 바람에도
또 찾아든 기억들
잊혀지지 않는 눈덮힌 골목길
걷던 따스한 그대 손길도
잊혀지지 않을 숨차던 언덕을
달려 뜨겁던 그 입맞춤도
이른 봄비 내려져
낡은 겨울들에 스며서
텅빈 바래진 거리에
그때 그날에 우리
잊혀지지 않는 눈덮힌 골목길
걷던 따스한 그대 손길도
잊혀지지 않을 숨차던 언덕을
달려 뜨겁던 그 입맞춤도 난
잊혀지지 않는 가로등 비춰진
눈물 붉어진 그대 눈빛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