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ve better call me
Mister Sober
성공의 길은 좁아
난 무엇도 재지 않고
뛰어들었지 겁 없이
그냥 원초적인 이유
내 목에 메인 말들을
뱉고 싶을 뿐 그래 날
Dumb and Dumber 취급해도
뭐 내 뒤엔 KINGdumbs
타협이 유행인 이 바닥에
난 굳건히 곤조를 지켜
근데 본전을 밑져가는 기분
꽤 많은 애들은
날 미덥게 바라보네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
물론 야박한 세상살이 앞에
버젓이 버티고 섰다가
걍 탈탈 털릴 것만 같은
나를 보고 있는 것 자체가
답답한 거 알아
그렇다고 이 판의 병신들
만행에 딴지를 걸 만한
권리나 여유 따윈 없지
사명감 따위도 없어
but 딱 하나
부모님과 내 사람들 앞에서
항상 당당하고픈 것뿐
또 음악가로서 거품낀 채로
사는 게 배고픈 것
보다 싫은 것뿐
없는 걸 없다 하는 게
내게는 당연해
이제는 만연해진 허풍과
두꺼운 가면에 난 해당 안 돼
난 취하지 않았어
단지 성공에 취해
눈을 감지 않았어
내가 어떻게 되든 내 편
아니면 꺼져
J KEY IMDOINME
AKA Mr Sober
흐릿해져 가는 본질
잘 나가는 형들의 돈지랄
보이는 대로만 어지간히
따라들 하기 바쁜 집단
휘황찬란한 기사들로
크기만 부풀리기 바쁜
애들이 뭔 심판을 논해
그만해 거짓말 좀
이런 내가 비정상일 지도
모른단 의심으로 또
분투하는 밤 너무 가파른
비탈길 위의 삶인 걸 잘 알아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니다만
그런 식으로 자꾸
늘려가는 상한선
더 큰 문제는 보일
기미가 없는 반환점
그들이 타협점으로 제시한
조건들이 하나 둘 모여
뿌리 끝까지 다 망쳐
나 역시 돈과 명예를 벌고파
그러기 위해 더 나은
작품들을 내놓은 다음
단순히 밥벌이에 그치는 걸
넘어 존나게 더러운 세상에
한 줄기 빛이 되고파
그런 내 포부는 많은
것들과의 불협화음
또 아직 경험치 못한
주류의 판 그 시궁창을
마주하기에 앞서 날
지켜내기 위해
더 견고하게 틀을 짜
그만큼 잃고 사는 것들이
참 많지 누구는 최소의
긴장도 없이 만취한 채로
그들을 옥죄는 날 단지 선비
취급하겠지만 난 가 볼게
이 가시밭길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