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들러서 담배 한 갑과
아침부터 줄곧 굶은 게 생각나서
단팥빵과 우유
그리고 남는 돈으로
껌 한통을 사서 걸어오는데
어디 가든 밥은 굶지 말라고
마지막까지 네가 걱정된다고
니가 이별하며
말했던 말들이 떠올라
자꾸만 눈물이 나왔어
너무 정신없어서
현관 비밀번호도
누르지 못하고서 멍하니
그 자리에 앉아버렸어
내가 삼킨 게 눈물인지
아니면 빵인지 모를 만큼
정신없어서 한입
베어 물고 버렸어
어디 가든 밥은 굶지 말라고
마지막까지 네가 걱정된다고
니가 이별하며
말했던 말들이 떠올라
자꾸만 눈물이 나왔어
너무 정신없어서
현관 비밀번호도
누르지 못하고서
멍하니 그 자리에 앉아버렸어
내가 삼킨 게 눈물인지
아니면 빵인지 모를 만큼
정신없어서 한입
베어 물고 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