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꺼내든 기억
너랑 내가 같은 짝이 되고
어색했던 너와 처음 말을 나눴지
지루한 수업 시간에 나는
자주 졸며 엎드려 있을 때
일어나라고 옆에서
넌 날 툭툭 쳤지
빼먹고 온 내 숙제를
급하게 다시 하려고 할 때
넌 나에게 숙제를 보여주곤 했어
그때는 이상한 자존심에 취해서
고맙다는 말 하나도 못했지
그래도 고마웠어
너와의 추억을
만들어 줘서 고마워
그렇게 졸업을 하고 난 뒤
우린 떨어지게 됐지만
그래도 가끔 연락하며 웃었었지
그렇게 성인이 되고 우린
5년의 시간이 흐른 뒤에
너무 변한 너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어
고백을 할까 말까 고민 끝에
너에게 말을 했지
그때부터 우린 연인이 되었었고
이상하게 오래가지 않아
너와 함께 있을 때 달콤함이
친구 사이로 오래 있었나 봐
너도 같을 거야
널 잃는 게 슬프겠지만
내게서 널 보내려 해
서로 아프지 말자
서로 응원해 줄 수 있게
이런 내 마음도 널 기억할 수 있게
먼 훗날 다시 만난다면
웃으면서 어린 시절
소중했던 추억들을
영원히 간직하도록
hoo
너와 내가 만들어간 추억
hoo
너와 내가 만들어간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