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많이 걸어왔지
우린 계속 여전하지
그러니까 계속 앞을 봐
떠나 버린 너는 아니
어제 옆길로 빠진 형젠 지금
우리와 어깨동물 하진 않아
그리곤 언제가 될지 모를
성공 매일 갈망하면서
이 킥과 스네어 사이에
계속 나를 잡아 가뒀어
우린 멋이 뭔지
아직 생각하고 지켜
근데 시간은 연신
우릴 쫓고 찢어 아
거품들은 다 좆까
그래 당당해도 속 타
요새 잘 나가더라
는 친구들의 말
돌아나와 보면 여전히 헤매
달라진 게 없단 걸 난 알아
꺼진 놈들은 몰라 쓰고 단 맛
이엔노
서슬 퍼런 생활비가 주는 고통
달리면 달릴수록
점점 멀어지는 목표
취업을 앞둔 25세
친구들의 공통 대사는
배부른 고민 하지 말라는 호통
이엔노
너거가 뭘 알겠노
내가 왕좌에 앉는 건
하늘에 계신 우리 할매도 지켜 봐
아무 것도 없이 상경한 촌놈
그렇기에 더욱 더 탐나는 성공
이엔노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간절함의 크기
너거와 비할 바 아니지
난 보기 싫어
왕년에 음악 했다 설교하는 꼴도
나 하나 살기 힘들어도
끝까지 내 homeboy 들과
함께 걸어
하나의 발걸음과 꿈을
열의 고통을 거쳐
쉬기 시작한 숨을
그 중심에 꼿꼿히 선 모습
얼마나 멋지겠노
do u remember
그 passion u ain't never know
그딴 건 존나 멋 없어
씨발 난 Keep it real
뜻도 모를 소릴 지껄이던
그 때 난 이 빛이 틀림없이
날 향한다고 믿었어
그렇다고 가볍게 했던 건 아냐
현실 인정의 엠바고는
현재 진행 스스로 했던
기대를 물어뜯어 봐
이제 파악 끝난 불확실한 미랠
워워 드라마는 없어
빨리 깨달아 어서
이미테이션 기믹에
나를 가두고 지껄이면서
몇 년 전보다 현명해지고 있어 난
그게 벗겨 보면 역겨운 일이야
그림을 넣어 봐
판 짜는 의도가 뭐건 난
잘 몰라 한 길을 걸어
라 말하던 건 어제였고
오늘은 알아서 잔머릴 넣어
아아 아주 간단한 게
약간 바뀐 상황
시간은 우릴 벼랑으로 모나 봐
이 3D 게임에 꼬인 팔자는
뫼비우스의 띠
그치만 그림이 계속 그려져 알아
네겐 우습겠지
몇몇은 비웃겠지
내가 스물 다섯 먹고
이 짓 한다는 게
누군 대기업 취직 잘 나간다는데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산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더라고
내가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길
바랐던 20대 청춘의 욕심
알면서도 내세웠던 똥고집
한 우물만 파다 보니
조금씩 나타나는 길
더 이상 거듭하지 않는 고민
Remember 몇 년 전만 해도
내가 음악한다 할 때
무관심했던 너의 태도
Remember
그 때 마셨던 눈물은
날 성장시킨 양수
그토록 바랐었던 무대 위
날 향한 박수와 Fan
꿈이 현실로 다가와서
손을 건네 악수할 땐
꿈 앞에 무릎 꿇은 이들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거라곤 애도
이 길 내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
Whats up
두 번 꺾인 허리
눈물이 섞인
입을 다무니
여전히 눈 앞의 꿈이었지
두 번 꺾인 허리
눈물이 섞인
입을 다무니
눈 앞엔 여전히 꿈이었지
두 번 꺾인 허리
눈물이 섞인
입을 다무니
여전히 눈 앞의 꿈이었지
두 번 꺾인 허리
눈물이 섞인
입을 다무니
여전히 눈 앞의 꿈이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