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친구란 운명 때문에
많은 고통의 길을
함께 걸어왔는데
그래 이것은
우리의 비극이라고 말하던
내게 넌 웃으며 부정했었지
순간 엇갈린 시간의 장난 속에서
우린 달려 왔지만 어떤 이유로
넌 그곳에 가야하는지
어제는 어머닐 만났어
초라한 시장 한 모퉁이에서
너의 얘길하며
흐르는 눈물로 변하지 않는
세상을 차라리 미워해
나 이제 그날을 기다려 웃으며
연극을 끝낼 수 있는 날을
힘겹게 살아온 널 알아
이젠 너의 곁으로 갈게
하지만 기억해봐
짧은 순간 이란 걸
이제 우리의 비극을 끝내
생각나 우리 뛰놀던 작은 교정에
그 애가 처음 오던 날 아름다웠던
힘겹게 살아온 널 알아
이젠 너의 곁으로 갈게
하지만 기억해봐
짧은 순간 이란 걸
이제 우리의 비극을 끝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