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별 앨범 : 학교가자 - 선생님들의 아카펠라 이야기
작사 : 김승호
작곡 : 김승호
편곡 : 김승호
새 학년 돼도 늘 보는 얼굴
새로운 일 하나 없는 나날들
한 달 지나고 4월 어느 날
봄날처럼 빛나던 날
선생님과 들어오는
수줍게 웃음짓는 아이
달리기 안 했는데
나 왜 이렇게
가슴이 두근거려
몰라요 내가 왜 이러는지
지금껏 이런 적 없는데
창문도 모두 닫혀 있는데
따뜻한 바람이 느껴져
더운 여름날 뜨거운 햇살
동네 개울에서 함께 놀던 날
징검다리서 내밀던 그 손
조금만 더 잡고 싶어
가을 낙엽 떨어질 때
서울로 돌아간단 말에
잘 가라 웃으면서 인사하는데
왜 눈물이 날까요
몰라요 내가 왜 이러는지
지금껏 이런 적 없는데
따뜻한 봄날이 다시 오면
다시 또 두근거릴까요
열두 살 나의 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