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봄날의 바다
햇살
비추던 새로운 하루
수평선 너머
세상끝으로 손짓하던 햇살에
그냥 그대로
파도를 넘고 싶었던
새로운 아침
바람
따뜻한 바람
처음 만난
맞닿은 하늘 바다
꿈꾸어왔던
만나고 싶던
바다 끝 새로운 세상
망설임 없이
흘러만 가던 구름처럼
자유롭게 내일을 향해 떠나고
날아오르고 싶던 날
한껏 부풀어 오른 맘
모든게 이뤄질 것만 같았지만
차츰 기울어져
넘어져 뒤집히던 창
흔들리던 눈빛
모두가 쓰러지던 방
가만히만 가만히만
있으라 했던
그 무엇도 할수 없던
어둠의 아침
잠긴 햇살처럼
가라앉아 멈춘 숨길
멀리 떠나 보내
잊혀지길 바라지만
난 떠나가지
않을거야 난
하늘위에 바다속에
남겨진거야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