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도 나는 맘대로 였지
아닌척 갖고 싶은 것을 얻었지
내 힘도 내 돈도 들이지 않고
억지 부리는 대로
내 길이라며 걸었지
어린 나이에 집을 등진 철부지
보기 싫었어 부모님 얼굴이
당시의 난 세상이 만만했나봐
노가다 뛰어
번돈으로 고시원 방한칸을
잡아서 홀로 타지에 살았어
음악하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고
학교는 출석부안의
내 이름을 잘랐어
어머니는 소리없이 내손을 잡았어
전전긍긍하는 중졸의 아들의
빈지갑 빈주머니에
꼬깃한 지폐몇장을
넣어주시던 그대의 따뜻한 손
엄마니까 라는 말은
너무 가슴아퍼
그댄 언제나 늘 같은 곳
그 자리에 서있었죠
나 이제 그대를
지켜주고싶어
안아주고싶어 난
어릴적에는 왜 이리도
거짓말을 했나 몰라 괜시리 또
생각이 나네
초등학교 유치원 에서
적었던 편지들 만약 어른이 되면
돈 많이 벌어서 꼭 효도할께요
막상 정말 스무살의
성인이 되어 보니
두배로 꽂지 카네이션대신 비수를
너무 늘어난게 보여
어머니 눈밑주름
거실에 걸린 가족사진 속
청춘 가득한
미소를 띈 그대는 어딨어
20여년을 아름다운
이름을 버리고
김제시 민영엄마로 살아가고있어
힘들어도 매번 희생을해
당연할리 없는데 오늘도 힘을내
어떻게 그대는
아직까지 괜찮은가요
엄마니까 라는
대답은 너무나 가슴아퍼
그댄 언제나 늘 같은 곳
그 자리에 서있었죠
나 이제 그대를
지켜주고싶어
안아주고싶어 난
난 몰랐었어
그땐 다 알지못했었지
나 하 나만 지켜봐주던
그대라는 사람을
그댄 언제나 늘 같은 곳
그 자리에 서있었죠
나 이제 그대를
지켜주고싶어
안아주고싶어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