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지지 않는 눈을 뜨고
나사 하나쯤 빠진사람처럼
흐느적거리네
도대체 지금 몇시나 됐나
배꼽시계는 늘 정확하게
당연한듯 제시간에 울리고
지독한 생존 본능 산 입에
거미줄은 안 치네
아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어둑어둑 깊어진 어스름
그래도 내 하루는 지금부터야
이미 바뀐 생체리듬
기계로 찍어낸듯
똑같은 매일매일 하지만
언제나 바래
날아오를래 더 높이
뛰어오를래 더 멀리
좀 더 뜨겁게 더 인상깊게
더 크게 펴고 날아봐
더 높이 뛰어 올라봐
좀 더 멋지게 더 화려하게
밤이 되면 난 마법이 풀려
달밤에 미친 춤 더한 난리굿
어디부터 시작할까
흔들흔들 취하는 사랑놀음
반듯하게 걸어야해
아무도 잡지 않는 어지러움
붕어빵 찍어내듯
똑같은 사랑노래 하지만
언제나 바래
사랑을 할래 뜨겁게
더 안아줄래 진하게
좀 더 쿨하게 더 황홀하게
거침없이 널 가질래
마침표 없이 달릴래
좀 더 멋지게 더 매력있게
짧지만 강하게 누구보다
뜨겁게 뜨겁게 타오르는 밤
하루를 살아도 후회없이
또 일년을 보내도 미련없이
나 다시 돌아갈래 따위는
부질없는 말 장난
하루를 살아도 후회없이
또 십년을 보내도 미련없이
나 다시 돌아갈래 뭐라니
지금이나 잘 살아
지금이나 잘 살아
지금을 살아 지금을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