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아주 어렸을 때에
기억이 없어
그게 좋은 것이든
나쁜것이든
당신도 잘 알지
잠이 안올 땐
내가 무작정
거리로
뛰쳐나간다는 걸
난 부모 얼굴도 몰라
난 왜 태어났는지
알 수도 없어
난 그냥 살아야 하니까
사는가보다
그냥 그렇게
그리워선 밤새도록
걷고 또 걷는거야
그러면서
마음을 달래는 거지
외로움이었을까
당신을 보면
나는 아련한 기억들이
되살아나
그 기억이
아프던 기쁘던 난
당신과 함께
함께 걷고 싶어
막막하고 막막해서
도처가 까마득한
절벽이라 느껴질 때
내가 가장
많이 했던 말이
뭔줄알아 당신
아 배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