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이 치는 비 오는 오전에
선풍기 앞에서 누워 있었다
또 맴도는 고요한 기억 한 줌
작은 새가 졸듯이 죽어 가는 장면
오늘 밤엔 사적인 꿈을
남이 떠드는 소리 말고
[ 저하게 사적인 보다 사적인
오늘 밤엔 사적인 꿈을
일감이 없는 막연한 오후에
냉장고를 열고서 바라보았다
등 뒤에선 대국민 담화 발표
징그럽게 여전히
불라불라불나불나불
오늘 밤엔 사적인 꿈을
죽은 니가 돌아온 시간
철저하게 사적인 보다 사적인
오늘 밤엔 사적인 꿈을
철저하게 사적인
철저하게 사적인
철저하게 사적인
철저하게 사적인
병신 같은 정부도
거지 같은 기업도
철저하게 쌩까고
철저하게 사적인
철저하게 사적인
보다 사적인